출처 : 인재경영 2013년 2월호
Wellness의 중요성: 더욱 효과적인 조직 만들기
기업들은 Wellness를 HR영역에서 작은 이슈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세계적으로 절반 이하의 기업들이 직원들의 건강과 웰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고, 그보다 적은 수의 기업들만이 Wellness를 조직의 성장과 경영성과에 진정한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전략적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HR컨설팅 회사인 Right Management의 연구에서는 Wellness가 인재유지, 조직의 성장, 창의성과 혁신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매우 강력한 도구라는 것이 밝혀졌다. 조직은 전략적인 통합시스템 상의 접근을 통해 Wellness의 효과성을 상당히 증가시킬 수 있다. 진정한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전략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Wellness에 접근해야 한다.
◆ Wellness란?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최적의 상태를 의미하며, Wellness 프로그램은 기존에 주로 정신적 건강에 초점을 두었던 종업원 지원 제도와는 달리, 신체적 건강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이다. 보통 Wellness 프로그램은 조직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이나 불균형한 영양상태,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비만, 흡연 같은 건강 위험 요소를 다룬다.
왜 기업에서 Wellness가 높은 우선권을 가지지 못할까? 기껏해야 Wellness는 지금은 쉽게 그 영향력을 예상할 수는 없지만 향후 비즈니스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제도 정도로만 인식된다. 최악의 경우 Wellness는 기업에서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최근에 수행된 조직 효과성에 대한 주요 연구에서 30,000명 이상의 응답자 중 절반 이하만이 그들의 회사가 직원의 건강과 웰빙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 연구에서 Wellness와 직원 몰입, 조직 생산성, 인재유지, 창의성과 혁신, 건강과의 연계성이 밝혀졌다. 이 연구는 기업이 Wellness를 장려해야 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동시에 Wellness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연구조사 방법
2009년 Right management는 10개 이상의 산업에서 직원 수 50명 이상 기업에 소속된 전세계 15개국, 28,81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조직효과성에 대한 100개 이상의 문장에 대해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는 정도를 1~5 사이의 척도로 응답했다.
주요 연구결과
Wellness와 조직성과
Wellness가 적극적으로 장려되는 조직의 직원들 중 자신들의 조직이 최고의 성과를 내는 회사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그렇지 않은 조직에 비해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신의 회사를 ‘동종업계 중 가장 성과가 좋은 기업 중 하나’라고 인식하는 응답자 중 65%가 ‘우리 회사는 직원의 건강과 웰빙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반대로, 평균 이하의 성과를 내는 조직의 구성원들 중에서는 단지 25%만이 조직이 건강과 웰빙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여기서 시사점은 명확하다. 최고의 성과를 내는 기업들은 평균보다 낮은 성과를 내는 기업들에 비해 Wellness를 장려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왜냐하면 Wellness는 성과와 상당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Wellness와 생산성
Wellness와 업무성과에 대한 조사결과는 Wellness와 생산성에 대한 조사결과와 완전히 일치한다. 조직의 Wellness 장려 노력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의 경우 조직 성과에 대해 거의 3배 이상 호의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자신의 회사가 직원들의 건강과 웰빙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73%는 회사의 생산성이 매우 높다고 인식했다.
반대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단지 25%만이 자신의 회사가 생산적이라고 인식했다. 여기서 또 다른 시사점을 파악할 수 있다. Wellness를 장려하는 것은 조직 효과성의 또 다른 핵심인 생산성에 대한 인식과 강한 연관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Wellness와 몰입
세계적으로, Wellness가 직장에서 우선순위가 될 때 직원들은 8배 이상 몰입한다. 직원의 건강과 웰빙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고 인식되는 기업들에서는 직원들의 55%가 업무에 몰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그렇지 않은 기업들에서는 오직 7%의 직원들만이 업무에 몰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몰입은 생산성 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Wellness, 그리고 창의성과 혁신
Wellness가 회사에서 가장 우선시된다고 응답한 응답자 수의 3.5배 이상이 자신의 회사에서 창의성과 혁신이 장려된다고 응답했다. 또한 회사에서 건강과 웰빙을 매우 적극적으로 장려한다고 평가한 응답자의 72%는 조직이 창의성과 혁신을 매우 장려한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회사가 건강과 웰빙에 대한 노력을 적게 한다고 평가한 사람들 중에 오직 20%만이 회사가 창의성과 혁신을 장려한다고 인식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재의 시장 환경에서, 창의성과 혁신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Needs와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민첩성을 가져다 줄 수 있다.
Wellness와 인재유지
만약 직원들이 건강과 웰빙의 향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그 조직은 1년 내에 인재를 잃을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자신의 조직의 Wellness에 대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직원들의 64%가 최소 5년 이상을 머물 계획이며 오직 5% 만이 1년 안에 떠날 생각을 한다고 한다. 인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조직은 경쟁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조직이다. .
전략적 중요성을 가지는 Wellness
앞에서의 결과는 개별적으로도 중요하지만, 특히 함께 고려될 경우 더욱 중요성을 가진다. 인재 유지, 창의성과 혁신, 직원 몰입과 생산성은 모두 조직 성과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 요소들과 Wellness와의 연관성은 전략적 관점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조직에서 Wellness를 다뤄야 할 분명한 근거가 된다.
앞으로의 방향
이 연구에서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결론이 도출되었다. 건강과 웰빙, Wellness에 대한 적극적인 장려는 조직 효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주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조직 성과에 있어 Wellness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을까? 중요한 첫 번째 단계는 Wellness를 신체적, 심리적 건강의 이슈를 넘어선 더 큰 범위로 넓히는 것이다. Wellness를 재정의하는 데 있어, Wellness는 전략적 우선권을 가져야 하며, 통합 시스템 상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Wellness의 재정의
대부분의 정의에서 Wellness는 신체적, 정신적인 건강을 포함하는 좁은 의미를 가진다. 대개의 경우 Wellness는 질병 관리에 집중된 직원 복지에 대한 책임 이나 비핵심적인 HR 주제의 하나로 여겨진다. 그래서 Wellness는 기업 내에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영역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경영진들로부터도 지속적인 관심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속가능하며 측정 가능한 성과와 수익창출을 위해 Wellness를 조직에 더욱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이해해야 한다. 신체적/심리적 건강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Wellness의 유일한 요소는 결코 아니다. 예를 들어, 조직 내 인재관리 이슈와 관련된 요소들은 Wellness에서 같거나 더 큰 중요성을 가진다.
직원 몰입은 직원들이 일과 조직에 대해 가지는 자부심, 만족감, 헌신을 의미한다. 자신의 일에 몰입하는 직원들은 Wellness 수준이 더 높게 나타낸다. 몰입은 Wellness를 촉진시키고, Wellness는 반대로 몰입을 촉진하는 선순환을 만든다. Wellness를 건강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포함하는 개념으로서 재정의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Case Study: 전략적 관점으로 설계된 Wellness는 결근률을 줄인다.
영국의 한 정부기관은 오랫동안 지속해왔던 Wellness에 대한 노력을 핵심 효과성 추구라는 전략적 관점에서 재설계했다. 그 기관은 통합적인 복지제도와 직원 건강 프로그램을 오랜 기간 동안 운영해왔지만, 결근율은 점점 증가했다. 6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전략적인 관점으로 접근한 새로운 Wellness 프로그램에 직원들의 60% 이상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연간 인당 2.2일의 결근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전략적 우선순위로서의 Wellness
Wellness의 진짜 잠재력은 Wellness가 조직의 핵심 비즈니스 전략에 포함될 때 나타날 수 있다. Wellness를 전략적 필요에 따라 조직성과에 연계된 개인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설계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직전략과 다음 단계와의 연계성, 조직 개입의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 추가적인 검토와 평가가 필요하다.
Case Study: Wellness에 대한 전략적 접근은 직원들을 최고로 몰입하게 만든다.
글로벌 주류 및 음료 유통업체인 A사는 직원들의 건강과 웰빙에 대해 오랫동안 해왔던 노력을 최근 인재관리에 연계시켰다. A사는 새로운 Wellness 프로그램이 최고의 직원몰입을 달성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본다. 새로운 프로그램이 적용되자마자 직원들의 99%가 자발적 참여했고, 더 높은 기업 성과를 달성했다.
전략적으로 Wellness 설계하기
이 연구는 직원의 건강과 웰빙에 대한 적극적 장려, 직원 몰입도 향상 사이의 명확한 연계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또 다른 연구는 조직이 건강이라는 영역에만 너무 좁게 집중할 경우 그러한 연계성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9년, 영국에서 11,000명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건강과 몰입도를 결합한 서베이를 실시했다. 무려 응답자의 47%가 일에 몰입하지도 못하고 건강하지도 않다고 응답했으며, 오직 10%만이 일에 몰입하며 최상의 건강상태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분석 결과 조직의 몰입 프로그램과 건강 프로그램이 서로 분리되어 추진되는 조직의 경우 몰입과 건강 모두를 달성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Wellness로 재개념화하고 전략적 관점에서 다른 전략적 우선순위들과 연계하여 추구함으로써 조직 효과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결론
최근 세계 경제의 변동성은 생산성과 성과를 내야 하는 기업들에 새로운 압력으로 다가왔고, 급격한 환경 변화와 과열된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구성원 건강이 많은 기업들의 주요한 경영 이슈 중 하나가 되고 있다.
Wellness를 포함시키는 전략을 재정의하고 재설계하는 것은 조직이 이러한 도전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메커니즘이 될 수 있다. 체계적인 Wellness의 개선을 통해, 인재의 채용과 유지, 조직 생산성과 성과의 개선, 혁신이 모두 가능하다. 잘 설계된 Wellness 프로그램은 다양한 인력들의 몰입과 로열티를 향상시키고,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유지하기 쉽게 만든다.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Wellness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하다. 각각의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목적을 충분히 이해하고, 조직의 재정 상황 및 특성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운영할 필요가 있다.
◆ 출처 : “The Wellness Imperative : Creating More Effective Organizations” by Alistair Dornan of Right Management, 2010 “Working Well: A Global Survey of Health Promotion and Workplace Wellness Strategies” by buck consultants an ace company, 2009
인싸이트그룹 신정원 선임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