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인재경영 2013년 5월호
이행 전략의 선택
새로운 제도 하에서 주재원에 대한 보상액이 증가한다면, 기업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보상액을 바로 적용한다. 그러나 부분 혹은 전체 인원에 대해 보상액의 감소가 발생한다면, 기존 파견인원에 대한 이행 전략이 선택 및 적용되어야 한다. 이에 대해서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며, 이 선택지들은 조직 전체의 관점에서 평가되어야 한다. ‘우리 회사는 기존 주재원의 보상액의 변화를 허용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가?’ ‘서로 다른 두 개의 주재원 보상 체계를 운영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이 회사 내에 있는가?’ ‘새로운 변화를 회사의 IT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이 많이 복잡한가?’ 등과 같은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이행전략 몇 가지가 표1에 정리되어 있다.
표1
방법
|
장점
|
단점
|
Grandfathering : 기존 파견 인원에 대해 기존 보상 제도를 유지함
|
새로 파견되는 직원들만 변화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새로운 제도를 조속히 적용할 수 있음
기존 파견자에게 제도의 변화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절차를 생략해도 됨
직원들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소용되는 비용이 필요없음
|
두 개의 제도를 이중적으로 운영해야 함
새로운 정책의 적용을 통한 비용절감의 시점이 미뤄짐
기존 프로그램과 새로운 프로그램 간의 차이를 새로 파견되는 직원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움
Grandfathering 정책의 혜택을 받은 직원들을 새로운 파견지로 이동시킬 때, 보상액 산정이 어려워짐
|
일괄 지급 : 기존 파견 인원에게 새로운 제도 시행으로 발생하는 차액의 부분 또는 전체를 현금으로 지급
|
기존 파견직원들이 보상 제도의 변화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음
프로그램을 이중적으로 운영하지 않아도 됨
기존 파견 직원들의 불만이 큰 액수의 현금보상으로 상쇄됨
|
현금 지급이 회사의 유동성 확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침
파견직원들에게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함
|
이행 수당(Transitional allowance) 제공 : 현재 보상액을 점차 줄여 새로운 정책에 맞도록 조정
|
비교적 점진적인 이행 방안으로 서, 실행 시 파견직원들을 이해시키기 수월함
Grandfathering 보다 비용 절감 효과가 일찍 나타남
|
제도 운영 방안이 복잡함
현재 보상액이 새로운 정책에 맞게 이행될 때까지, 제도 시행이 지연됨
|
새로운 정책을 곧바로 적용
|
제도를 이중으로 운영할 필요가 없음
즉각적인 비용 절감
변화 실행과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의 어려움을 오래 겪지 않아도 됨
|
현재 보상액에서의 감소에 대해 전체 파견 인원들이 반발할 수 있음
기존 파견 인원과 향후 파견 인원들이 주재원 프로그램에 대해 불신을 가질 수 있음(차후 파견 임무 시, 제도가 그대로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고직급자들이 협조적이지 않고, 이행방안에 대해 구성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직원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실패할 가능성이 큼
|
재정 상의 영향 분석
선택된 이행 전략에 대한 재정 상의 영향은 시간적 요소를 고려하여 계산되어야 한다. 미래에 나타날 재정 상의 영향에 대한 분석은 환율, 가격, 세금, 법/제도 상의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추정치로만 가능하다. 파견 직원의 인구통계적 요소 또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구성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각 이해관계자 그룹 별로 다르게 도출되어야 한다. 스폰서의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 내용에는 새로운 주재원 보상 제도의 포괄적인 비전과 변화를 주는 이유, 다음 단계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어야 하며, 이는 파견직원, 지원 부서 직원, 파견직원의 직속상사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파견직원에게는 보상요소에서의 변화와 총 보상액의 변화액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개인별 리포트가 제공되어야 한다. 또한, 인사/해외주재원 담당 부서장이 이 리포트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직원들이 이와 관련된 질문할 경우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많은 회사들이 파견 직원과 지역 인사/사업 담당 임원과의 현장 회의 또는 국제 화상 회의 방식을 활용하여 커뮤니케이션한다.
새로운 해외 주재원 보상제도는 해외 파견을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 상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스폰서들이 이를 지원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견직원들이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프로젝트 팀이 주요 의사소통 포인트나 자주하는 질문(Frequently Asked Questions : FAQs)을 정리하고 스폰서들에게 제공하여, 스폰서들이 직원들의 질문에 효과적으로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
실행(Launching)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새로운 제도를 실행하게 되면, 구성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중간 점검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이 변화의 목적과 매커니즘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후속 커뮤니케이션 캠페인을 실행하거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계획을 세워야 한다.
기술적인 이행
새로운 주재원 보상 제도를 IT 시스템에 탑재하는 것은 전체 프로세스 상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일반적으로 아래의 단계에 따라서 IT시스템 탑재가 이루어진다.
1.
IT 시스템 탑재를 담당하는 부서와 함께 필요한 데이터 요소가 무엇인지를 점검함. 기존 파견인원들이 Grandfathering의 영향을 받거나, 수당이 전환되는 경우에는,
기존의 수당 체계를 면밀히 검토해야 함
2.
이행 수당과 같은 지급 항목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함
3.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나 파일 포맷에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찾아냄
4.
변경될 데이터들에 대한 테스트 파일을 전송함.
이전의 수당 항목들이 새로운 수당항목과 올바르게 연동되는지 확인함
5.
시스템에 대한 적용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는지 혹은 변경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를 IT부서와 확인함.
완전한 적용과 테스트를 위한 관련 데이터를 준비함
방법론 및 활용 교육
새로운 보상체계가 적용되기 전에, 인사와 여타 관련 부서 소속 직원들은 새로운 시스템의 방법론과 시스템 활용에 대해 충분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은 인터넷이나 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진행되며, 해외 주재원 보상 제도에서 변화되는 부분, 새로운 데이터 요소 구성 방법론, 현업 담당자가 알아야 할 정보 등의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또한 IT 시스템 사용법은 사용자들에게 직접 시연되어야 한다.
이러한 교육 기회를 통해 사용자들은 새로운 시스템 적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이슈에 대해 질문하여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교육 동안 제기된 이슈들은 차후 구성원들의 질문에 효과적으로 답하기 위해 자주 하는 질문으로 정리해야 한다. 또한, 교육 때, 제공된 자료를 매뉴얼 형태로 제작하여 사용자들에게 배포해야 한다.
제도와 시스템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인사부서의 피드백을 통한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추가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결론
새로운 해외 주재원 보상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인지 하더라도 이를 미루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러나, 변화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위험요소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변화를 지연시킨 기업은 비용 절감의 기회를 놓치고 비효율적인 해외 주재원 프로그램을 계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며, 이 때문에 해외 주재원 프로그램에 대한 직원들의 신뢰도가 떨어지게 된다. 올바른 이행 계획과 전문성, 그에 맞는 도구와 자원을 갖추고 변화를 시행한다면, 기업들은 해외주재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얻고자 했던 결과를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 AIRINC White Paper 2010년 9월 호, “Changing Your Mobility Program”, by Mary Ellen Myhr, Senior Manager, Client Program Development of AIRINC
주 : 위 내용은 해외 주재원 보상 관련 데이터 및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업체, AIRINC에서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백서(White Paper) 중 2010년 9월에 발간된 ”Changing Your Mobility Program”을 번역한 내용입니다
.
인싸이트 그룹은 AIRINC의 한국 내 공식 파트너로서 해외주재원 보상 관련 데이터와 솔루션 판매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AIRINC와 협력 하에 관련 주제 세미나, 보도자료 제작 등을 통해 해외주재원 관련 이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26일, 국내 대기업 글로벌 HR 담당자들을 초대하여 해외 주재원 보상 관련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인싸이트그룹 김효중 선임컨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