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

[인사관리] 팀장의 리더십 요건

2012.07.18

제목: 팀장의 리더십 요건

출처: 월간 인사관리 (7월호)

얼마 전 한 일간지의 출판업계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조직내 팀장의 리더십 및 역량과 관련된 서적들이 큰 붐을 이루고 있어 많은 출판사들이 앞 다투어 책을 기획하고 있다. 일반적인 리더십 서적에서부터 한국적인 팀제를 반영한 팀장수준의 리더십을 다루는 형태까지 그 스펙트럼도 다양하다. 실제로 각 조직에서의 사람관리도 팀장리더십에 초점이 맞추어져 가고 있다.

 

최근 10여년간 진행된 인사관리의 움직임은 크게 두 가지이다. 즉, 선진 인사제도의 도입과 인사권한의 분권화가 그것이다. 이른바 글로벌 수준의 인사관리 벤치마킹과 선진기업의 인사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이미 기업에서도 상당히 진행되었다.

또한 전략적 인사관리의 구현과 평가오류의 최소화, 기민한 팀제운영 등을 위하여 인사권한을 구분하여 현업으로 이양하고 있다. 그런데 현업으로의 권한이양은 일부 외자계 기업에서는 오히려 반대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어 흥미롭다. 이미 글로벌 차원의 제도로써 현업 관리자에게 부여되었던 평가·보상·채용 등에 관한 권한이 관리자의 빈번한 오용으로 다시 인사부서에서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아울러 이 두 가지 움직임에는 팀장의 리더십이 연결고리로 존재하고 있다.


이처럼 인사제도의 선진화는 내용적인 정교화를 수반하고 있어서 팀장의 이해가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팀장이 제대로 제도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분권화를 진행함으로써 팀장의 영향력이 전반적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영향력의 발휘는 일부 외자계 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을 보고 알 수 있듯이 조직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기도 한다.

이에 최근 앞서 나가는 기업들은 선진제도의 도입과 더불어 팀장의 리더십을 규명하고 이의 향상을 위한 인프라를 서둘러 구축하고 있다.


인사관리 운영의 시각에서 요구되어지는 팀장의 리더십은 팀 역할에 대한 이해, 팀 성과관리와 개인 성과관리의 중요성의 이해와 운영스킬, 엄정한 평가의 필요성 등이 필요하다. 특히 성과관리가 팀장의 역할책임 중 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강조한다. 즉, 기존의 업무측면과 사람측면의 리더십의 구분을 혼합한 팀과 개인 성과관리라는 구체적인 접점을 통해서 이루어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팀장의 리더십 발휘를 위한 인프라 내용을 나누어 보면 크게 인사관리에 대한 이해제고와 인사관리의 중요한 기능인 인력의 승진·육성·배치과정에의 참여 그리고 팀 수준의 성과관리지원 시스템 운영이다.

특히 성과관리지원 시스템은 기존의 평가자 교육과는 수준과 개입의 정도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기존의 평가자 교육이 평가직전에 평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반해 성과관리지원 시스템은 목표설정에서부터 평가확정 면담까지를 아우르는 일련의 성과관리 주기별로 필요한 교육과 모의실습 등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성과관리 주기의 첫 단계에서는 조직 성과관리상의 지표를 토대로 개인별로 업적지표를 설정할 때의 구체적인 요령, 예를 들면 KPI의 선정과 수준 및 구간설정 등에 대한 조언 그리고 팀내 구성원의 직급 및 역할 차이와 직무의 차이를 고려한 평가지표 설정 등을 개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물론 중간면담시의 구체적인 스킬이 면담직전에 팀장들에게 제시되고 있으며 최종 평가결과를 피평가자에게 알려주는 요령 등 기존의 평가자 교육에서 볼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된다. 팀장 수준에서의 인사관리 운영을 위한 모든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사관리는 제도와 운영이라는 두 개의 바퀴로 성과를 향해 움직이는 수레와 같다. 그 중 하나인 운영이라는 바퀴를 팀장이 제대로 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오승훈 / 인싸이트 그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