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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 Global Report - 지난 10년간 HR을 변화시킨 6가지 트렌드
2017-08-31

지난 10년간 HR을 변화시킨 6가지 트렌드

(출처 : 인재경영 2017년 9월호) 

 

 

 

지난 10년 동안 직장 세계는 경기 침체 및 기술력 진보, 직장생활에 대한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새로운 세대의 노동자들에 의해 극적으로 변화해 왔다. SHRM 재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년 전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던 도전 과제는 승계 계획 및 성공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리더의 육성이었으나 오늘날 기업들은 숙련된 직원들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과거에 비해 훨씬 직원 중심적이며 개별화되고 있다. 이는 고용주들로 하여금 가족 부양의 의무를 지닌 직원들에게 유연한 근무 일정을 제공하거나 신입 직원들에게 학비를 보조하는 등의 지원을 하도록 만들었다.

 

 

tHRive Law & Consulting LLC의 고용 변호사인 Kate Bischoff는 “HR의 역할이 서류 작업에서 숙련된 직원들이 조직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도록 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하며, “HR업무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개인별로 특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원 중심적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만약 아직 당신의 기업이 기업 중심적이라면 신속하게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 HR소프트웨어 회사인 BambooHR의 인적 자본 관리 전략 및 지적 자산담당 부사장인 Rusty Lindquist는 “이제 대부분의 기업들이 직원 중심적인 운영을 지향하게 될 것이며, 이는 HR 관점에서는 적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향후 10년간의 HR은 성과와 생산성에 보다 중점을 두어야 하며 이는 엄청난 생각의 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R 관점에서 지난 10년 동안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으며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이제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1. 기업의 소셜 미디어 활용 반경 확대

 

과거

10년 전 소셜 미디어는 경영자들과 HR에게 새로운 위협으로 비춰졌었다. 트위터는 생긴 지 1년이 막 되었을 뿐이었으며, 페이스북은 업무 집중도를 떨어트려 생산성을 저하할 수 있는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2006년에 시행된 BambooHR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고용주의 3분의 2가 업무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차단하고 있었으며 반수 이상이 직원들이 방문한 웹사이트 목록 및 이메일을 모니터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2016년 진행된 BanbooHR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약 30%만이 특정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거나 사내 이메일 등을 모니터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현재의 경영자들 또한 소셜 미디어가 업무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의 직장 내 온라인 생활을 직접적으로 통제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과 어쩌면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인지하기 시작했다. 
법률 사무소 Lowenstein Sandler의 Donatella Verrico는 “소셜 미디어는 사람들이 정보를 찾고 소통을 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수단이며 이를 너무 통제하려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래

캐나다의 경영 컨설팅 회사인 Casemore and Co. Inc의 사장인 Shawn Casemore는 “10년 후에는 직장에서 이메일을 더 이상 활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 대신 소셜 미디어 또는 인스턴트 메시징 도구를 업무에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2. 복지 혜택의 다양화/맞춤화

 

과거

복지 혜택 제공 대상이 상당히 제한적이었으며 직원의 건강과 퇴직에 관련된 복지가 가장 일반적이며 유일한 혜택인 경우가 많았다.

 

현재

직원들은 기본적인 복지 혜택들을 여전히 중요시하고 있지만 유연하고 개인별로 특화된 혜택에 대한 추가적인 선호가 생겼다. 이러한 마인드의 변화에 따라 기업들은 뛰어난 인재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혜택을 개인별로 특화함으로써 대응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Amazon에서는 시간제 직원들에게 학비 지원 및 현장 교육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Amazon의 현장 교육 혜택은 직업 선택 프로그램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이는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업무에 대한 교육이 아닌 시간제 직원들이 일하는 현장 또는 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전문 분야 (예를 들면 항공기 메카닉, 공작 기계 기술, 간호학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이에 대한 학비를 또한 등록금의 95%까지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Amazon의 글로벌 커리어 리더인 Juan Garcia는 “현재까지 10,000여 명의 직원이 직업 선택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존재한다는 것을 광고하는 것만으로도 채용 모집 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학자금 대출 지원 또한 현대 노동자들에게 인기 있는 복지 혜택 중 하나이다. 금융 서비스 회사인 TIAA의 선임 부사장 겸 최고 인사 책임자인 Skip Spriggs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새로운 직원이 입사를 하면 퇴직 후 계획에 대해 질문했었으나, 현재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학자금 대출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직원들이 많아 학자금 대출 지원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래

다수의 기업들이 소비자 중심의 건강보험 혜택과 유사한 접근 방식의 복지 혜택 방법을 택하게 될 것이다. 직원들은 개인별로 선호에 따라 맞춤형 복지 혜택을 받기를 원하게 될 것이다. Linkedin의 글로벌 인재 조직 담당자인 Pat Wadors는 “자녀 학자금 지원 혜택에 대해 아직 자녀가 없는 직원들에게서 피드백을 받았다며 특정 대상만이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은 매우 불공평하며 이에 대한 보상으로 무엇을 해줄 것인지에 대해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2015년부터 Linkedin은 자녀가 없는 직원들을 위해 매 분기 인당 $500까지 마사지, 퍼스널 트레이닝 또는 개 산책 대리 비용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3. 유동적인 평가 피드백 제도

 

과거

기업들은 직원들의 성과를 평가하고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해 연례평가에 크게 의존했으며, 그중 일부는 직원들을 서로 경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경우, (우리나라 대부분 기업들과 같이)직원들에게 평가에 대한 순위를 매겨 이에 따라 낮은 순위의 직원들을 회사 내 다른 조직으로 이동배치 하거나 다른 직장을 찾도록 권유했다.

 

현재

여전히 기업들의 연례 평가에 대한 의존도는 높지만 과거 대비 덜 공식적이며 유연한 접근 방식을 추구하려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 또한 2013년 이후 연례 직원 평가를 통한 순위를 더 이상 매기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110,000명을 관리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글로벌 인재 확보 책임자인 Chuck Edward는 “직원들을 점수로 평가하는 대신 매 2~3달마다 매니저들이 평가 점수가 아닌 구체적인 현황 및 변화, 발전 방향 등을 서술하여 직원들의 경쟁을 부추기는 대신 협업을 통한 발전을 도울 수 있는 ‘Connects’라는 제도를 활용하여 피드백을 하고 있다.”며 “이는 특히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HR 아웃소싱 회사인 TriNet의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은 성과 평가 및 평가 점수에 대한 피드백에 기분이 상한 적이 있으며, 대부분의 직원들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대화식 피드백을 선호한다고 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85%가 매니저와 성과에 대한 대화를 자주 나눌 수 있다면 자신의 현재 위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미래

전문가들은 연례 평가 및 피드백에서 벗어나 필요한 시기마다 유동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것이 발전을 위한 첫 발자국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최상의 프로세스는 아직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Enumclaw CEO인 Pamela Harding은 “10년 전 사람들에게 내가 만약 좋은 평가 시스템을 발견할 수 있다면 나는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는 찾지 못했다.”고 말한다.​

 

 

 

4.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업무 방식의 변화(자율 근무/원격 근무)

 

과거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발전 중인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원하는 시간에 근무하거나 원격 근무를 시도하기 시작했으나, 원격 근무를 제안했던 기업들은 예외적인 사례로 취급되었다.

 

현재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원격 근무를 허용한 기업 수가 1996년 대비 3배 이상 많아졌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는 근무 지역의 한계를 깸으로써 기업과 지원자, 양쪽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법일 수 있다. 원격 근무의 허용은 직원들을 평가하는 방식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일부 기업에서는 Facetime과 같은 영상 통화 활용이 필수적이며, 일하는 ‘시간’보다는 해당 인원이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Pamela Harding은 “담당 업무를 수행하고 이에 따른 결과물을 평가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미래

신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해묵은 문제는 이로 인해 인간적인 요소가 점차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10년 후에는 이메일과 소셜 미디어 밖에서 소통하는 법을 HR 담당자가 별도로 교육을 시켜야 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Verrico는 “HR 담당자들은 이제 직원들에게 악수하는 법과 마주 보고 대화하는 법을 교육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5. 근무환경 자율성을 추구하는 긱 근로자 (Gig Worker)의 증가

 

과거

하버드 대학 Lawrence Katz와 프린스톤 대학 Alan Krueger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2005년에 고용된 미국 노동자의 10%가 임시직으로 채용되었다고 한다.

 

현재

회사 내 경력개발(Career Path)은 줄어들고 기그 경제(Gig Economy)는 늘어나고 있다. 국제적 경영 컨설팅사인 McKinsey사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미국 노동자의 4분의 1 이상이 기그 근로자(Gig Worker)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수는 근무환경의 자율성을 추구하는 근로자가 늘어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증가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노동자들이 한 조직 내에서 경력을 쌓기보다 자율적 근무하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을 추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근로자의 스트레스 관리를 도와주는 기업인 MeQuilibrium의 창립자이자 CEO인 Jan Bruce는 “예전에는 근로계약이 기업에 대한 충성도와 재임 기간에 따라 정의되었다면, 밀레니얼 세대를 필두로 한 현대 근로자들의 새로운 근로계약은 그들에게 제공되는 새로운 경험과 유연성에 따라 정의되고 있다.”고 말하며 “그들은 민첩하고 목적의식이 강하며, 내가 그들의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기간에 한해서만 나에게 충성한다.”고 덧붙였다.

 

미래

Wadors는 “향후 10년의 HR 담당자들은 계약직 직원들이 여러 다른 고용주들에게 동시에 고용되어 있을 때 그들에게 어떠한 혜택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 또한 지적 자산의 관리를 어떻게 해 나가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계약직 직원들과 대화를 해 나가며 민첩하고 합리적으로 그들을 대한다면 기업적 측면에서도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고 인력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6. 빅데이터 분석/활용의 시작


과거

일부 HR 관리자들이 통계 분석을 활용하여 HR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데이터 분석에 대한 배경 지식이 미흡했다.

 

현재

데이터 분석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HR 실무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나 실제로 인력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기업은 아직 많지 않다. 경영 컨설팅 전문업체인 Deloitte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만이 인력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강력한 팀을 꾸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미래

채용과 승계를 포함한 HR의 모든 분야를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고 분석하는 것이 새로운 HR 시대를 열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이다. 실제로 Deloitte의 조사에 따르면 32%의 기업들이 예측 분석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한다. Bischoff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것이 HR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향후 몇 년 동안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기업들은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 출처

 

SHRM,​ Jul, 2017, "6 Trends That Changed HR Over the Past Decade," Susan Milligan 

 

 

 

 

 

인싸이트그룹

 

성시진 선임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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